정치가들을 싣고 가던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농장의 커다란 나무에 부딪쳤다.
근처에 사는 늙은 농부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큰 웅덩이를 파고는 부상당한 정치가들을 모두 묻어 버렸다.
며칠 뒤, 부서진 버스를 발견한 경찰이 농부에게 물었다
"타고 있던 정치가들은 모두 어디에 있습니까?"
"다 묻어 버렸죠."
"생존자가 하나도 없었단 말입니까?"
"몇몇 사람들은 자기가 죽지 않았다고 말을 했습니다만....."
"그런데도 땅에 파묻었단 말입니까?"
"하지만......"
농부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정치인들이 얼마나 거짓말을 잘 하는지 당신도 잘 알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