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2월 17일 새벽 4시 45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라치오와 인테르 밀란의 2024-25 세리에 A 정규시즌 경기가 펼쳐진다.
인테르 승
1. 최근 다섯 경기 4승의 라치오
라치오는 올 시즌 리그 첫 15경기에서 10승 1무 4패의 기록으로 매우 선전하고 있다. 제일 최근 리그 경기였던 12월 9일 나폴리를 상대로 1-0 승리를 가져가며 엄청난 원정 승을 만들어냈다. 사실 이날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속에 홈팀인 나폴리가 더 많은 슈팅과 볼 점유율을 가져가긴 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던 쪽은 오히려 라치오였다. 경기 79분, 구스타브 이삭센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라치오가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라치오는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리그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현재 리그 15경기를 치르면서 리그에서 31점을 쌓았다. 이번 경기 승리로 리그 첫 16경기에서 승점 34점을 쌓을 기회를 맞이했는데, 만일 이에 성공하게 된다면 라치오는 1999-2000시즌과 2019-20시즌 이후 처음으로 해당 기록을 다시 세울 수 있게 된다.
재미있는 점은 인테르를 상대로 최근 리그 여덟 경기에서 단 2승밖에 챙기지 못했는데(2무 4패), 해당 2승이 전부 홈에서 나왔다.
라치오 입장에선 올 시즌 팀 내 득점 리더인 발렌틴 카스텔라노스가 징계로 이번 경기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 매우 아쉬울 것이다. 올 시즌 라치오 공격의 핵심은 왼쪽 측면이며, 윙어인 마티아 자카니와 풀백 누누 타바레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5골 10어시스트를 합작하고 있다. 팀의 주장이기도 한 베테랑 자카니는 최근 세 번의 공식전에서 어시스트 두 개를 적립하고 해당 기간 팀이 올린 3승을 전부 견인했다.
2. 최근 리그 다섯 경기 무패의 인테르
인테르를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9승 4무 1패의 성적으로 세리에 A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리그전인 12월 7일, 파르마를 홈으로 불러들여 3-1 승리를 거뒀다. 인테르는 이날 홈에서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전반에 한 골, 후반에 두 골을 몰아쳤다. 팀 내 주요 선수들인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니콜로 바렐라, 그리고 마르쿠스 튀랑 전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인테르는 홈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으며, 지난 리그 다섯 경기에서 4승 1무로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점은 인테르의 원정 득점 기록이다. 이번 시즌 리그 원정에서만 무려 41골을 득점했으며, 이는 지난 1949년 기록한 46골과 2021년 43골을 제외하고는 네라주리가 단일 시즌 세 번째로 많은 원정 득점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