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열린 월드컵에서는 4강에 진출하면서 기대를 꽤 모았던 팀. 하지만 이는 자신들의 홈이라는 극단적인 어드밴티지가 있던 것을 잘 이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4-4-1-1로 가면서 두 줄 수비를 구성하겠다는 기조로 나오는 편인데, 두 경기에서 8골을 내주면서 호주의 수비가 크게 흔들리는 양상. 특히 잠비아 전에서는 상대 공격수의 피지컬에 상당히 고전하기도 했는데, 이미지에 맞지 않게 호주가 롱볼에 약한 모습. 지난 해 여자 월드컵에서도 결국 잉글랜드의 롱볼에 침몰했다.
미국도 아직은 8강 진출이 확정까지는 아니다. 다만 이 경기를 이기게 된다면 바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상태. 미국이 상당히 유리한 상황임은 변함이 없다. 지난 해 동선이 정리되지 않았던 호란과 라벨은 동시에 나와도 독일 전 4-1 승리를 이끌기도 했고, 미국의 피지컬은 늘 월등한 수준. 당장 로드맨의 키는 남자들과 비슷한 178CM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핸디캡 승리까지 기대를 해보고 있다. 지난 해 월드컵에서는 동선 정리 때문에 미국이 개인 기량에 의존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이 문제를 어느 정도 줄이고 나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호주가 피지컬적인 것을 살리는 공격에도 의외로 약하다. 월등한 피지컬을 살린 미국의 단순한 공격도 잘 통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