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완승을 거둔 키움은 정찬헌(1패 14.14)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6월 19일 한화 원정에서 3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정찬헌은 앞서 보여준 모습만 생각한다면 도저히 1군 레벨의 투수라고 할수 없을 정도였다. 한달여만의 복귀전이긴 하지만 과연 기대를 해야 할지는 미지수의 영역일듯. 전날 경기에서 이용준과 류진욱을 공략하면서 최주환의 3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홈 경기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상위 타선이 제 몫을 해낼때 이 팀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편.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양지율의 최근 등판이 너무 잦은것 같다.
선발의 난조가 3연패로 이어진 NC는 카일 하트(9승 2패 2.47)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5일 KIA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하트는 지긋지긋한 KIA 징크스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키움 상대로 홈과 원정 도합 14이닝 1실점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날 경기에서 하영민 공략에 실패하면서 맷 데이비슨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NC의 타선은 원정 부진이라는 최대 문제를 전혀 극복하지 못했다. 박건우와 손아섭의 빈 자리는 크게 느껴지는 중. 4.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금년 류진욱의 부활은 포기해야 할것 같다.
전날 경기는 선발 대결에서 그대로 승부가 갈려버린 경기였다. 이번 경기 역시 선발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 금년의 정찬헌은 1군 레벨이라고 생각할수 없는 투수고 NC의 타선을 막을수 없을 것이다. 물론 키움의 타격이 위력적이긴 하지만 그 상대가 하트면 키움의 강점은 그대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선발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