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사카구치 코스케(1패 13.50)가 1군 복귀전에 나선다. 4월 20일 DeNA와 홈 경기에서 4.2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사카구치는 2군 전용 투수라는걸 확실히 보여주고 바로 2군으로 내려간바 있다. 3달여만의 1군 복귀전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기 어려운게 현실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모리시타 상대로 7회말 원 찬스를 살리면서 3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1차전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한게 아쉽다. 역시 이 팀은 중심 타선의 홈런이 터져야 하는듯.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9회초에 실점을 하지 않은게 다행스럽다.
타선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쿠리 아렌(4승 6패 2.94)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21일 한신 원정에서 2.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쿠리는 코시엔에서 강했던 모습이 날아갔다는게 아쉬운 부분이다. 금년 야쿠르트 상대로 홈에서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작년 진구구장 원정에서 강했다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타카하시 케이지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5안타 완봉패를 당한 히로시마의 타선은 1차전 2회초 이후 16이닝 무득점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9회초 2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마츠야마 유헤이는 7월 한달간 7번의 대타 찬스에서 7타수 무안타 2병살을 기록하면서 팀 상승세를 깎아 먹는 주범이 되고 있다. 그나마 불펜의 1.2이닝 무실점이 위안은 될수 있을 것이다.
투수전의 결과는 결국 야쿠르트의 승리였다. 딱 한번을 막아내지 못한 모리시타의 패배라고 할수 있을듯. 그러나 사카구치의 투구로 히로시마 타선을 막는건 무리고 쿠리는 야쿠르트 상대로 강점을 가진 투수다. 1차전의 복수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