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클레멘트의 끝내기 안타로 재역전승을 거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케빈 가즈먼(8승 8패 4.55)이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서 6.2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가즈먼은 7월 들어서 2승 1패 3.66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중이다. 낮 경기에서 5승 1패 3.90으로 강하지만 직전 경기를 고려한다면 일단 기대치는 QS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텍사스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6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후반부에 집중력을 발휘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9타수 4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시리즈 내내 힘이 될수 있는 부분. 4.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미 가르시아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불펜의 난조로 연승이 끊겨버린 텍사스 레인저스는 마이클 로렌젠(5승 5패 3.53)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3일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로렌젠은 홈에선 5이닝을 잘 버티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반면 원정 투구가 좋지 않고 낮 경기에 약점이 있는터라 5이닝 3실점 정도가 기대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키쿠치 유세이를 공략하면서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텍사스의 타선은 토론토의 불펜 상대로 막혀버린게 결국 역전패의 단초를 제공하는 격이 되었다. 일단 상위 타선이 제 몫을 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듯. 3.2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위기 상황에서 올라온 마무리 커비 예이츠가 결승타를 허용한게 아쉽다.
양 팀 모두 전날 선발 투수들은 고전했고 결국 불펜에서 승부가 났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상황이 다를 가능성이 높은 편. 낮 경기에 강한 가즈먼이기도 하고 텍사스가 스플리터 공략이 안되는 팀이라는건 가즈먼에게 매우 유리한 부분이다. 반면 로렌젠은 원정 낮 경기 약점이 있는 투수인데다가 전날 텍사스는 불펜의 부진 여파가 크게 다가올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