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템파베이 레이스는 잭 리텔(3승 7패 4.46)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23일 양키스 원정에서 5.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리텔은 역시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한 투수임을 새삼스레 증명해 보였다. 최근 홈에선 기본 5~6이닝 2실점 이하이기 때문에 그 이닝만큼은 믿고 맡겨도 좋을 정도. 전날 경기에서 닉 로돌로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템파베이의 타선은 타이 브레이크 포함 9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랜디 아로자레나의 빈 자리는 시작부터 크게 느껴지는 중. 잘 버티다가 10회초에 무너진 불펜은 딱 1안타가 결승타였다는게 아쉽다.
투수진의 호투로 신승을 거둔 신시내티 레즈는 앤드류 애보트(9승 6패 3.19)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워싱턴 원정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애보트는 홈 경기의 부진을 원정에서 확실히 극복해 냈다. 최근 원정 투구가 6이닝 2실점급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바즈와 로드리게즈 상대로 3안타로 3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타선의 부침이 조금 심한 문제가 있다. 스피드 야구가 되지 않을때 고전하는 문제점은 여전한 편. 3.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닉 마르티네즈의 맹활약이 놀랍다.
전날 경기는 전체적으로 투수전의 양상을 띠었고 이번 경기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리텔은 홈에서 강하고 애보트는 좌완의 위력을 보여줄수 있을듯. 이번 경기 역시 불펜전 가능성이 높은데 템파베이는 아로자레나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힘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