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마이애미 말린스는 불펜 데이의 가능성이 높다. 선발 투수가 부족하기도 하고 AAA에서 올릴 투수도 거의 없는 상황. 후반 불펜까지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메츠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홈 경기의 타격이 다시금 가라앉은게 문제다. 특히 좌완 투수 상대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 팀 최후의 보루일듯.
타선의 부진이 연승 종료로 이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알베르트 수아레즈(5승 3패 2.82)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12일 컵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수아레즈는 서서히 선발로서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최근 투구의 기복이 심해졌는데 야간 경기에서 5승 2패 2.60 피안타율 .229로 야간 경기 투구 내용이 좋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월요일 경기에서 앤드류 히니에게 막혀 있다가 로벗슨 상대로 터진 앤서니 산탄데르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볼티모어의 타선은 좌완 징크스가 꾸준히 발목을 잡고 있는 중이다. 반면 우완 상대 타격은 언제든 오케이일듯. 2.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 휴식 확보가 소득일 것이다.
마이애미 타선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알베르트 수아레즈는 마이애미가 거의 공략할수 없는 유형의 투수다. 주말 시리즈 후반의 부진 역시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듯. 물론 볼티모어의 타선이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마이애미의 투수진 공략을 못할 정도는 아니고 마이애미는 대체 투수가 제 역할을 해낸 경우가 드물다. 전력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