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다는 마리노스에게 상당히 강했다. 수비를 상당히 중원에서 압박 강도를 높이는 편이고, 이를 통해서 역습으로 간결하게 이어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공 성향이 강하고, 배후 공간을 많이 주는 마리노스 입장에서는 상성이 꽤 뚜렷한 셈이다. 물론 현재 오세훈, 나상호 등 공격진의 폼이나 징계로 인한 결장 등 마치다가 지난 두 경기 처럼 3-1, 4-1 정도의 스코어를 내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하다.
마치다 뿐만 아니라, 수비와 역습을 중시하는 팀을 상대로는 늘 약한 면모를 보여주는 편이다. 올 시즌 나고야, 감바, 후쿠오카 상대로는 전부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결국 미드필더를 중시하느라 라인을 늘 높게 잡는 상황에서, 수비진의 뎁스가 부족해진 것이 원인. 지난 경기에서야 가시마 상대로 4-1 승리를 기록했지만, 짧은 패스가 강도 높은 압박에 막혀서 결국 롱볼로 선회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여전히 마치다가 유리할 것. 압박을 중원에서 이어가면서 역습으로 이어가는 시스템의 강점은 마리노스에게 상성 상 우위다. 물론 여러 공격수들의 이탈로 인해서, 마치다도 지난 대결 처럼 두 골 차이의 승리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핸디캡은 무승부를 픽해볼 수 있고, 오버(2.5)를 예상하고 있다. 마리노스도 상성 상 수비+역습에 약해도, 공격적으로 무득점에 그친 사례 자체는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