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의 끝내기 안타로 신승을 거둔 KT는 윌리엄 쿠에바스(4승 7패 4.09)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일 한화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쿠에바스는 전반기 막판에 상당히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월 28일 두산 원정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전반기 막판 홈에서 좋지 않았던 모습을 극복할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 상대로 김상수의 솔로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홈 경기의 화력만큼은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김택연 상대로 기어코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팀의 사기를 상승시켜줄수 있는 부분. 그러나 벤자민의 승리를 날려버린 김민의 3실점 투구는 대단히 아쉽다.
김택연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한 두산은 김유성(1승 1패 5.09) 카드로 반격을 노린다. 4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0.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김유성은 1군 투수로서의 한계점을 여실히 드러낸바 있다. 5월 10일 KT와 홈 경기에서 1.1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는데 그나마 원정 투구가 더 낫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판이다. 전날 경기에서 벤자민과 김민 상대로 허경민의 2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집중력만큼은 살아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것 같다. 후반 3이닝을 틀어막힌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7.1이닝동안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김택연의 한계 투구수는 아무래도 25구가 아닌가 싶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의 결과물은 결국 불펜이 갈랐다. 일단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도 선발은 KT가 유리한 상황. 그러나 전날 두산은 KT에 비해 불펜의 소모가 더 심했고 선발의 차이는 더욱 심한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은 홍건희에게 1이닝은 더 맡겼어야 했다. 투수력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