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과 수비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워싱턴 내셔널스는 멕켄지 고어(6승 7패 3.47)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2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고어는 홈 경기의 부진을 어느 정도 극복해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작년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6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는데 금년 낮 경기에서 3승 3패 2.85로 투구 내용이 좋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소니 그레이를 공략하면서 루이스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워싱턴의 타선은 연장전 집중력 부족이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10회말 1사 2,3루에서 인내심을 상실한 어이 없는 타격을 보여준 후안 예페즈는 왜 그가 AAA에서 2500타석을 얻고도 메이저리그에 이제야 불렀는지를 스스로 증명하는 중. 막판 4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승리조가 모조리 무너진 후유증이 시리즈 내내 감쌀 것이다.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랜스 린(4승 3패 3.59)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1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링은 최근 두 번의 홈 경기에서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호투를 과시한 바 있다. 반면 원정 투구는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일 정도로 부진한데 낮 경기에서 1승 1패 3.25 피안타율 .215로 투구가 좋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워싱턴의 투수진을 차근차근 공략하면서 윌슨 콘트레라스의 9회초 동점 솔로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원정 첫 경기에서 훌륭한 집중력을 보여준게 다행스럽다. 4안타를 때려낸 놀란 아레나도는 타격감이 서서히 올라오는 중. 6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헬슬리를 쓸수 없다는 변수가 있다.
전날 경기는 워싱턴이 이길수 있는 경기를 자멸로 내줬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1사 만루로 가는 찬스를 병살로 날려버린 예페즈의 타격과 11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어이 없는 패스드볼로 결승점을 허용한 라일리 아담스의 수비등, 백업 선수들이 경기를 날려버렸다는건 팀의 경기력에 충분히 악영향을 미칠수 있는 부분. 전날 양 팀의 경기력을 고려한다면 선발 대결은 괘 팽팽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1차전에서 터져버린 불펜 후유증이 시리즈 내내 워싱턴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후반 경기력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