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부담스러운 콜롬비아가 상대다. 특히 콜롬비아도 조 2위로 토너먼트로 가는 것을 꺼릴 상태. 브라질이 밀어붙이는 상황을 만들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콜롬비아가 마구 밀어붙이는 성향의 팀을 상당히 실리적으로 잘 상대했다는 점이 매우 까다롭다. 지난 경기 파케타, 비니시우스 같은 선수들이 폼이 좋았다고 하나, 코스타리카의 늪축구 양상을 격파하지 못하는 등 브라질도 공격에서의 기복이 없지도 않다.
콜롬비아가 2위로 간다면, 토너먼트 첫 단계부터 우루과이라는 강적을 만나게 된다. 결국 콜롬비아 역시도 1위를 굳히겠다고 판단할 근거는 충분. 주전들의 비중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다행히 이미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두거나, 미국을 상대로 5-1로 이기는 등 수비와 역습에 필요한 건실함과 화력은 꽤 물이 올라왔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태.
브라질이 상당히 힘든 게임이 될 것 같다. 콜롬비아의 건실함도 무시하기 어렵고, 특히 강한 공격력을 받아치는수비와 역습 성향의 효력이 좋다. 이미 이 성향으로 브라질을 남미 예선에서 2-1로 잡아낸 모습을 보여주는 등, 콜롬비아가 상당히 할만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