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두산은 최원준(4승 6패 7.12)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5일 한화 원정에서 4.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최원준은 최근 2경기 연속 4시럼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5월 31일 SSG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그 때의 투구를 재현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앤더슨 공략에 실패하면서 7안타 완봉패를 당한 두산의 타선은 초반의 찬스를 모조리 날려버린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타격의 기복이 심하다는건 최대의 약점일듯. 그래도 김동주가 어떻게든 7이닝을 버텨준건 엄청난 소득이다.
홈런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는 오원석(5승 5패 4.41)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25일 KT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오원석은 5이닝을 버텨주는 투구가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두산 상대로 4월 3일 홈에서 5이닝 3실점 투구 이후 처음인데 최근 두산의 타격을 고려한다면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김동주를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6점을 올린 SSG의 타선은 1차전의 부진을 이겨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역시 이 팀은 초반에 홈런이 터져줘야 경기가 잘 풀리는듯. 1이닝을 완벽히 막아낸 조병현은 이 페이스를 이어가야 한다.
서로 한번씩 완봉승을 주고 받았다. 이번 경기는 상당한 접전이 될듯. 최원준과 오원석 모두 호투를 기대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투수들이고 양 팀의 타격은 분명히 좋은 편이라고 할수 있다. 결국 불펜 대결인데 불펜의 우위는 두산이 가지고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