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이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겨버린 뉴욕 메츠는 루이스 세베리노(5승 2패 3.29)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24일 컵스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세베리노는 부진 뒤 호투라는 공식을 충실히 이행한 바 있다. 최근 홈 경기 투구는 전체적으로 좋은 편인데 낮 경기에서 2승 1패 3.16으로 피홈런이 매우 적다는게 강점이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발데즈를 공략하면서 마크 비엔토스의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메츠의 타선은 이후 휴스턴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게 패배로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야수진의 최근 페이스는 분명히 좋은 편. 막판 2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가장 중요한 투수인 리드 개럿이 등판과 동시에 볼넷-폭투-볼넷-안타로 경기를 역전시켰다는 후유증을 극복해야 한다.
뒷심을 앞세워 5점차를 뒤집어 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숀 더빈(1승 1패 5.64)이 오프너로 마운드에 오른다. 27일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1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더빈은 3경기 연속 실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일단 오프너로서 역할을 다 할수 있을지부터 고민해야 할듯. 전날 경기에서 메츠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제이크 마이어스의 솔로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한 경기만에 본래의 타격감을 되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막판 2이닝동안 5득점을 몰아친 집중력이 훌륭했다. 4.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제 승리조는 신뢰해도 될 것 같다.
비록 전날 패배하긴 했지만 메츠의 타격은 여전히 연승 시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휴스턴의 연결고리 약점은 결국 5회까지 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타격이 힘을 낼수 있을듯. 관건은 휴스턴이 얼마나 세베리노를 공략하느냐인데 메길 뒤의 세베리노는 훨씬 공략이 더 힘든 타입이고 홈 낮 경기의 세베리노는 충분히 기대를 걸어도 좋다. 홈의 잇점을 가진 뉴욕 메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