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랜스 린(3승 3패 3.86)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5일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린은 그레이와 떨어진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은 바 있다. 5월 28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6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한번 반등하면 다음 경기까지는 이어지는 터라 기대를 걸 여지는 많다. 전날 경기에서 신시내티의 투수진 상대로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폭발력은 많이 부족해 보이는게 현실이다. 수비쪽에선 신시내티의 스피드 야구 저지가 되지 않고 있는 중. 4.2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고든 그라세포가 혼자 4.1이닝을 버텨준게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타선 폭발로 반격에 성공한 신시내티 레즈는 헌터 그린(5승 3패 3.79)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26일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그린은 홈 야간 경기 약점을 전혀 극복하지 못했다. 작년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원정에서 5이닝 3~4실점으로 투구가 좋지 않았는데 금년 원정 낮 경기에서 무패에 방어율이 2점대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8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빠르게 제 모습을 회복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무려 5개의 도루로 상대를 흔들어버린게 주효했다고 할수 있을듯.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역시 마무리까지 가는 길이 조금 버겁다.
95마일의 벽. 지금의 신시내티는 이 표현이 잘 어울린다. 즉, 평균 포심 구속이 95마일 이상인 투수 상대론 고전하지만 그 이하론 강점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앞선 3경기에서 확실히 증명된 부분이다. 그레이와 린의 투구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이번에도 신시내티의 타선은 제 몫을 해낼수 있을듯. 관건은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이지만 금년의 그린은 낮 경기에 있어선 거의 스페셜리스트급 투수고 세인트루이스는 강속구 상대로 장타 공략이 아쉽다. 상성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