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에 NLCS 진출을 확정한 LA 다저스는 잭 플래허티(1패 6.75) 카드로 1차전 선점을 노린다. 7일 샌디에고와 NLDS 2차전에서 5.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플래허티는 역시나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홈런이 최대의 문제임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다. 메츠 상대로 첫 등판이지만 지금의 플래허티는 아무래도 기대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NLDS 내내 극과 극의 타격을 보여준 다저스의 타선은 홈런으로 모든걸 먹고 사는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홈에서 타격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 NLDS 최대의 변수가 될수 있는 부분일듯.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는 불펜은 분명 비교 우위를 점유할수 있어 보인다.
어메이징을 재현시키면서 NLCS에 선착한 뉴욕 메츠는 센가 코다이(4.50)를 내세워 1차전 저격에 나선다. 6일 NLDS 1차전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2이닝 1안타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센가는 홈런 1발을 제외하면 기대 이상의 투구를 과시 한바 있다. 이번 경기도 긴 이닝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일단 자신이 맡은 이닝은 제 몫을 해낼 가능성이 높다. NLDS에서 타격감만큼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메츠의 타선은 홈에 비해 원정 타격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후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 내내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될수 있다. 디아즈가 살아난 불펜은 확실한 셋업 한 명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수 있다.
왜 커리어 가을 야구 6경기 등판에 1승 4패인가. 잭 플래허티는 그 이유를 직전 등판에서 보여주었다. 홈 등판이긴 하지만 홈런 문제를 고려한다면 메츠 타선을 막긴 쉽지 않을듯. 물론 센가의 투구는 길게 가지 않고 실질적으로 메츠 입장에선 불펜 데이의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NLDS 1차전에서 메츠 불펜이 보여준 투구는 만만치 않았고 이번 가을 야구에서 어느 팀이든 불펜 데이의 성공 가능성은 높았다. 상성에서 앞선 뉴욕 메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