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야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브라이스 밀러(6승 6패 3.90)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24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밀러는 원정 부진의 문제를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미네소타 원정에서 5.2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홈에서 4승 2패 1.82로 압도적인 투수라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미네소타의 투수진 상대로 3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무수한 찬스를 놓친 끝에 그야말로 발로 3점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 아닐 정도다. 10타수 무안타의 득점권 성적으로 잘도 승리했다 싶을 정도.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것 같다.
불펜의 부진이 역전패로 이어진 미네소타 트윈스는 파블로 로페즈(7승 6패 5.11)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24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8이닝 2안타 14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페즈는 시즌 최고의 투구를 피로한 바 있다. 5월 10일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6.1이닝 4안타 10삼진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문제는 직전 등판은 낮 경기였다는 점이고 금년 야간 경기에서 1승 4패 8.13 피안타율 .313으로 배팅볼 투수라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길버트 상대로 터진 카를로스 코레아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미네소타의 타선은 주중 시리즈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게 아쉽다. 안타 6개에 그친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3.1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가장 믿는 투수인 실책이 컸다고는 해도 그리핀 잭스의 블론 세이브가 치명적이다.
전날 경기는 그야말로 마지막의 마지막에 시애틀이 웃은 경기였다. 그러나 미네소타의 타격이 확실하게 가라앉았다는건 증명된 부분. 로페즈가 워낙 야간 경기에 약한 투수이기도 하고 밀러는 홈에서 강점이 있는 투수라는 점도 중요하다. 전날 미네소타는 그리핀 잭스가 무너지면 안되는거였다. 선발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