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의 완봉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애런 놀라(9승 3패 3.39)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25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놀라는 앞선 2경기의 아쉬움을 빠르게 극복해 내보였다. 작년 마이애미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4실점 이상으로 부진했지만 금년의 놀라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타일러와 파우처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떨어진 타격을 올리기 힘들어 보이는 상황.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의 이탈은 대단히 치명적이다. 산체스의 완봉으로 불펜 소모가 없었다는건 유일한 소득일듯.
타선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진 마이애미 말린스는 로더리 무뇨즈(1승 3패 5.80)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5일 캔자스시티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무뇨즈는 홈에 비해 그나마 원정 투구가 나은 모습은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낮 경기 등판은 시즌 처음인데 AAA 시절 낮 경기 투구 내용은 좋았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산체스의 투구에 막히면서 3안타 완봉패를 당한 마이애미의 타선은 역시 선발 공략은 쉽지 않다는것을 새삼스레 증명해 보였다. 이번 경기 역시 후반 승부에 걸어야 할듯. 3.1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만큼은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다.
10타수 무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말해주듯 하퍼와 슈와버의 동시 이탈은 필라델피아 타선에게 있어서 큰 문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우완 공략 문제가 터질 가능성이 높은 편. 놀라의 투구는 안정적이지만 전날 경기를 고려한다면 필라델피아 타선 역시 무뇨즈 공략이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결국 불펜전이 될텐데 최근 필라델피아 최대 약점은 불펜이라고 할수 있다. 힘에서 앞선 마이애미 말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