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의 난조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템파베이 레이스는 잭 애플린(3승 5패 4.20)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3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7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애플린은 6월 들어서 꾸준히 QS급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야간 경기에 3승 2패 3.57로 강점이 있는 투수인지라 홈이라면 QS 이상은 충분히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커비와 무뇨즈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템파베이의 타선은 다득점 뒤 부진이라는 공식을 너무나 충실하게 이행하고 말았다. 얀디 디아즈 외에는 제 몫을 해내는 타자가 없을 정도. 등판과 동시에 역전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날려버린 션 암스트롱은 클러치 상황에선 역시 기대가 안되는 투수다.
투수진의 난조가 시리즈 스윕 패배로 연결된 워싱턴 내셔널스는 미첼 파커(5승 3패 3.30)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3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파커는 쿠어스 필드 원정을 그나마 무사히 넘긴듯한 모습이다. 최근 원정에서 계속 투구가 흔들리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일단 QS를 할수 있느냐가 목표가 될것 같다. 목요일 경기에서 시즈의 투구에 완벽하게 막혀 있다가 9회초 좌완 2명 상대로 5점을 올린 워싱턴의 타선은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음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홈런포가 터지지 않는건 살짝 아쉬움이 있을듯. 1이닝 4실점으로 경기를 끝장내버린 태너 레이니는 이런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있다는것 자체가 그만큼 투수가 부족하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최근 파커의 투구는 원정에서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좌완 상대로 나름 승부가 되는 템파베이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듯. 워싱턴 역시 우완 상대 타격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애플린과 승부가 되겠지만 최근 워싱턴은 불펜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