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천적에게 잡혀버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타키나카 료타(1패 7.00)가 1군 복귀전을 가진다. 4월 28일 치바 롯데 원정에서 3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뒤 2군으로 내려갔던 타키나카는 이스턴 리그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월 20일 세이부 상대로 원정에서 6이닝 2실점 투구를 하는등 세이부 상대로 매우 강한 투수인데 그가 등판한 이유도 바로 이 점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천적 이마이 타츠야 공략에 실패하면서 8안타 완봉패를 당한 라쿠텐의 타선은 찬스를 전혀 살리지 못하는 문제가 터져버리고 말았다.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린 마이켈 프랑코는 전날 한정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아쉬운 1실점을 허용한 후지히라 쇼마는 결국 터지지 못한 유망주로 끝날것 같다.
이마이 타츠야를 앞세워 한 달여만에 연승에 성공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스미다 치히로(5승 5패 3.01)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오릭스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스미다는 최근 2경기에서 완벽한 부활투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금년 라쿠텐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6이닝 2실점급 투구를 해냈는데 지금의 스미다라면 충분히 그 페이스를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라쿠텐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토노사키 슈타의 쐐기 2점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세이부의 타선은 라쿠텐을 만나면 살아나는 특징이 또다시 증명되었다.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냈다는것도 반가운 부분. 이마이의 8이닝 투구 덕분에 불펜 소모를 마무리 어브레이유 1명으로 마무리 지은것도 작은 소득이다.
미야기가 아닌 야마가타였지만 라쿠텐은 천적 공략에 실패했다. 이는 이번 시리즈 내내 문제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부분. 현재의 가라앉은 타격으로 스미다를 공략하긴 쉽지 않을듯. 타키나카의 투구는 세이부의 천적답기도 하고 세이부 상대로 통할 가능성이 높지만 유독 세이부는 라쿠텐만 만나면 경기력이 살아나는 편이고 이는 불펜도 마찬가지다. 투수력에서 앞선 세이부 라이온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