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도움으로 3연승에 성공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타네이치 아츠키(4승 4패 2.70)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7.2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타네이치는 잘 버티다가 8회말에 무너진게 너무나 뼈아팠다. 이번 시즌 오릭스 상대로 홈에서 5이닝 5실점, 나하에서 8이닝 무실점 투구를 과시했는데 최근 홈 경기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그래도 QS+를 기대할 여지가 많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난적 에스피노자를 공략하면서 1이닝 4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타선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회말 나온 4연속 안타는 전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우천 콜드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것도 작은 소득이다.
아쉬운 우천 콜드 게임을 당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타지마 다이키(3승 3패 4.26)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3일 한신과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뒤 1군에서 말소되었던 타지마는 근 보름여만의 복귀전이다. 금년 치바 롯데 상대로 홋토못토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냈는데 작년 조조마린 원정에서 4.2이닝 5실점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기대는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오지마 카즈야 상대로 3점을 올린 오릭스의 타선은 모리 토모야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한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후반 4이닝 퍼펙트는 이번 시리즈에서 발목을 잡을수 있는 악재다. 그나마 우천 콜드 덕분에 에스피노자 이후 불펜 소모가 없었다는건 불행중 다행이다.
전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부진에 빠져 있던 오지마에게 완벽하게 막혀 버렸다. 이 후유증은 시리즈 내내 이어질수 있는 부분. 비록 타네이치가 직전 홈 오릭스전에선 부진했지만 원정에선 갚아주는데 성공했고 홈 경기 강점은 확실한 투수다. 반면 금년의 타지마는 예년에 비해 투구 내용도 좋지 않고 조조 마린의 기억도 마찬가지다. 선발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