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이틀 연속 역전극을 만들어 낸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딜란 시즈(6승 6패 4.14)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시즈는 6월 한달간 방어율이 무려 6.64로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최근 홈 경기에서 기복이 심한 투구가 나오고 있는데 낮 경기 방어율 4.60에 피홈런이 많다는 점은 상당한 불안 요소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고어와 플로로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샌디에고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 이상의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1차전 끝내기 안타에 이어 2차전 그랜드 슬램을 작렬한 주릭슨 프로파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잘 메꿔주는 중. 4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로베르토 수아레즈 없이 싸워야 한다.
투수진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워싱턴 내셔널스는 DJ 허즈(1승 1패 4.50)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2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3.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허즈는 플라이볼 투수 답게 쿠어스 필드의 세례를 여실히 받은 바 있다. 일단 산에서 내려왔다는것은 허즈에게는 도움이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샌디에고의 투수진 상대로 제시 윙커의 2점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워싱턴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충실히 제 몫은 해내고 있는 중이다. 집중력은 샌디에고의 타선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편. 그러나 6회말 결정적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최근 안정감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져버렸다.
이틀 연속 워싱턴의 불펜이 박살나버렸다. 즉 이번 경기에서 허즈는 불펜의 불안감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 펫코 파크라는게 강점일수 있지만 계속된 좌완 선발 대결은 샌디에고에게 강점이 될수 있고 어찌됐든 시즈는 홈 경기에서 기대가 가능한 투수다. 수아레즈가 등판하기 힘들다는 변수는 있지만 워싱턴은 그냥 불펜이 박살나있다. 전력에서 앞선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