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보스턴 레드삭스는 커터 크로포드(3승 7패 3.59)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6.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크로포드는 혹시나가 역시나로 변하고 있는 중이다. 홈 경기이긴 하지만 지금의 크로포드는 정말 QS만 해줘도 감사할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가즈먼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1차전과 다르게 불펜 공략에 실패한게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 경기가 나름 진검승부가 될듯. 혼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준 조쉬 윈코스키는 정말 큰일을 해냈다.
타선 폭발로 반격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야리엘 로드리게즈(2패 5.94)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복귀전이었던 22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1.1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로드리게즈는 제구가 안되는 문제를 노출한 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제구가 변수인데 야간 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매우 좋지 않다는 점이 최대의 불안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초반에 동시에 브라이언 베이오를 공략하면서 조지 스프링어의 2점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1이닝 7득점이라는 놀라운 파괴력을 과시한바 있다. 이번 시리즈의 타격감은 이전에 비해 분명히 좋은 편.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이 페이스를 이어가야 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양 팀의 타격은 막상막하에 가깝다.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척도라고 할수 있는데 양 팀 모두 선발이 좋다는 말은 절대로 할수 없는 상황. 결국 타격과 불펜전인데 불펜의 우위는 보스턴이 가지고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힘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