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시타의 완봉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쿠리 아렌(3승 4패 2.59)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3일 세이부 원정에서 2안타 완봉승을 거둔 쿠리는 교류전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금년 야쿠르트 상대 첫 등판인데 작년 야쿠르트 상대로 홈에서 2경기 연속 QS였다는 점은 조금 불안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6회말 상대의 실책으로 3점을 얻은 히로시마의 타선은 여전히 좌완 상대 타격은 좋다고 하기 힘든 편이다. 결정적 2타점을 올린 아이자와 츠바사는 베테랑의 임무를 120% 완수해냈다. 모리시타의 완봉으로 불펜의 휴식일이 늘어난것도 다행스럽다.
수비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오가와 야스히로(2승 2패 4.11)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5일 세이부와 홈 경기에서 6.1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오가와는 교류전을 통해 어느 정도 페이스가 회복된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작년 히로시마 상대로 원정에서 극과 극의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야간 경기임을 고려한다면 6이닝은 잘 막아줄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모리시타의 투구에 막히면서 2안타 완봉패를 당한 야쿠르트의 타선은 그야말로 손도발도 못내밀고 당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6회말 2사 1,2루에서 결정적인 히 드랍 더 볼을 시연한 나가오카 히데키는 잠이 오지 않을듯. 2이닝을 삭제한 불펜은 카나쿠보 유토의 1군 복귀가 반가울 것이다.
비바람속에서 치뤄진 경기는 결국 그 바람 때문에 승패가 결정나고 말았다. 나가오카의 낙구 실책이 아니었다면 경기는 어찌될지 몰랐을듯. 최근의 쿠리와 오가와의 투구, 그리고 상대 전적을 고려한다면 선발보다는 불펜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클러치 상황에서의 불펜은 히로시마쪽이 조금 더 낫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3:2 히로시마 승리
담다월드 - https://damdaworld.com/?mid=sport&document_srl=346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