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나카모리 슌스케(3.18)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2일 DeNA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깜짝투를 보여준 나카모리는 확실히 1군 체질임을 과시한바 있다. 계속된 홈 경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5이닝은 잘 막아줄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라쿠텐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카쿠나카 카츠야의 2점 홈런 포함 10점을 올린 치바 롯데의 타선은 무려 15안타 10득점이라는 보기 드문 파괴력을 과시해보였다. 특히 치바 롯데 상대로 강한 우치를 공략해냈다는게 팀 사기를 상승시킬수 있는 부분.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6회초의 위기를 버텨낸 요코야마 리쿠토의 투구를 칭찬해야 한다.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키시 타카유키(2승 6패 3.79)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9일 주니치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키시는 낮 경기의 문제가 크게 드러나는 중이다. 치바 롯데 상대로 5월 5일 홈에서 6.2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야간 경기에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리벤지 가능성은 절대로 낮지 않다. 전날 경기에서 니시노 유지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라쿠텐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의 기세를 전혀 이어가지 못하는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득점권 집중력은 급격하게 떨어진 모습이 역력한 편. 1이닝 5실점 참사를 당한 유게 하야토는 한번 무너지면 크게 무너지는 문제가 또다시 발현해 버렸다.
전날 경기에서 치바 롯데는 난적 우치를 멋지게 무너뜨렸다. 야간 경기에 강한 키시이긴 하지만 기세가 오른 치바 롯데 타선은 이번 경기까지는 기대를 걸수 있을듯. 반면 라쿠텐의 타선은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 역력하고 전날 니시노 공략에 실패한 타선은 나카모리 상대로도 고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치바 롯데의 불펜은 홈에선 제 몫은 해내는 편이다. 힘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