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의 완봉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LG는 디트릭 엔스(8승 2패 4.85)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20일 KIA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엔스는 김도영에게 허용한 그랜드슬램이 결정적이었다. 이번 시즌 삼성 상대로 첫 등판인데 홈 경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단 QS가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원태인을 공략하면서 문보경의 3점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아직까지 타격이 살아났다는 말을 하기엔 힘들어 보인다. 후반 2이닝동안 삭제를 당한건 반성해야 할 부분. 켈리의 완봉으로 불펜 소모가 없었다는건 엄청난 소득이다.
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삼성은 코너 시볼드(6승 5패 4.33)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20일 SSG와 홈 경기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시볼드는 SSG 상대 강점은 확실히 이어간바 있다. LG 상대로 첫 등판인데 원태인 뒤에 등판한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켈리의 투구에 막혀서 8회까지 퍼펙트를 당하는 등 완봉패를 기록한 삼성의 타선은 윤정빈의 안타로 퍼펙트를 면한게 다행스럽다. 이 팀에게 있어서 6연승이란 넘을수 없는 산과도 같을듯. 2이닝을 삭제한 불펜은 칭찬받아야 한다.
전날 삼성의 타선은 켈리에게 대기록을 세워줄 뻔했다. 홈 경기의 호조가 원정에서 완벽히 끊겨버린건 삼성 특성상 고전 가능성이 높은 편. 물론 LG 역시 타격감이 살아났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유독 시볼드는 원태인 바로 뒤에 등판할때 홈에선 더 잘 던지지만 원정에선 더 부진한 특성이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