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케이시 마이즈(1승 5패 4.43)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4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마이즈는 호투가 단 1경기로 끝난게 아쉽다. 일단 앞선 홈 경기에서 반등세는 만들어냈지만 야간 경기 방어율 5.94와 피안타율 .329는 기대를 놓게 만드는 약점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시작부터 캐넌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무려 11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정말로 오래간만에 타선이 대폭발해버렸다. 문제는 대폭발 뒤에 확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2.2이닝동안 1안타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불펜은 일단 주력 투수들의 휴식이 반갑다.
산체스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애런 놀라(8승 3패 3.54)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9일 샌디에고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놀라는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은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편이다. 원정에서 흔들리는 면모도 나오고 있는데 야간 경기에서 3승 1패 4.02로 최근 투구 내용이 나빠졌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4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시리즈 최종전 낮 경기 타격이 약하다는 문제 극복은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3타수 3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아쉬움이 있는 편. 9회초 아쉬운 실점을 허용한 제프 호프먼은 역시 9회 체질은 아닌것 같다.
디트로이트의 타선이 폭발했다. 문제는 이 팀은 다음날 그 기세가 전혀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고 종변화구 투수에게 약하다는 점이다. 놀라의 피칭 스타일은 이미 유명한 편이고 이는 디트로이트에게 문제가 될듯. 살아난 마이즈가 버텨줘야 하지만 야간 경기 약점이 있고 필라델피아는 우완 강속구 투수에게 꽤 강한 편이다. 전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