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가 대회 최고의 이변을 만들어 냈다. 벨기에 원정에서 1-0 승리를 챙기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 산마리노와 친선전을 치러 4-0 승리를 챙겼고 웨일스마저 4-0으로 꺾었는데 벨기에 전의 경우, 전반 7분에 터진 이반 슈란츠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하라슬린, 보제니크, 수슬로프가 3톱으로 나서는 가운데 주라이 쿠차를 제외하면 부상자가 아예 없다. 쿠차가 나서지 못한다면 로보카, 두다의 역할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수비는 바브로, 항코가 책임진다.
우크라이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루마니아를 맞아 0-3 완패로 물러났다. 슈팅 12개가 모두 빗나갔고 상대의 선수비 후역습에 완전히 당하면서 대량실점하고 말았다. 유로 본선이 열리기 전 평가전 3경기를 1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는데 독일과 비겼고 폴란드를 맞아 1-3으로 패한 후 몰도바를 4-0으로 꺾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아르템 도브비치가, 무드리크, 보드비크, 티한코프가 죄다 침묵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나 미콜라 마트비엔코, 올렉산드르 주브코프가 힘을 내야 4-2-3-1 포메이션의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다.
훌륭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는 슬로바키아가 유리한 경기. 상대 성적도 2승 1무 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슬로바키아가 2-1 승리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