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입장에서 지난 경기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후 전남드래곤즈를 맞았지만 다 잡은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후반 90분이 지난 시즘에서 몬타노에게 실점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2 전체 팀 가운데 패스 성공률 1위에 올라 있고 닐손 주니어, 바사니, 골을 뽑아낸 루페타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지만 단 한 번의 실수가 결국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홍성욱, 김성호, 안재준 등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미비한 데다 정호진, 이정빈, 이상혁 등 교체 카드의 존재감은 미비하다.
광주FC가 힘을 되찾고 있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 행보는 좋지 않았다. 6연패 늪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여름에 접어들자마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2연승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7승 1무 9패(승점 22)와 함께 6위로 도약했다. 두 자리 패배를 앞두고 극적으로 반등했다. 변준수, 허율 센터백 듀오가 건재한 상황에서 김천상무를 꺾은 분위기를 잇겠다는 계획. 장호연, 문민서가 건재한 반면, 정지용, 엄지성, 가브리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은 아주 굳건하다.
광주FC가 확연히 살아났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코라이컵에 항상 최선을 다했다. 부천FC의 0-2 패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