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무승부로 승점을 잃지 않았다. 수원FC를 맞아 1-3 대패로 물러났고 전북 원정에서 후반 30분까지 0-2로 끌려갔지만 김도혁에 이어 터진 김성민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새겼다. 시즌 성적은 4승 8무 5패, 22득점 23실점.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코리아컵도 놓칠 수 없다. 다만, 제르소의 부상 소식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명주가 쇄골 골절로 이탈한 상황에서 또 다른 에이스인 제르소마저 쓰러진다면 공격력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천상무의 상승세가 꺾였다. A매치 직전에 열린 포항스틸러스를 3-1로 꺾고 1승을 추가했지만 직전경기 상대인 광주FC를 맞아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0-2로 패했다. 무려 11경기 내리 패배가 없었지만 흐름이 꺾이고 말았다. 시즌 성적은 8승 6무 3패로 떨어진 상황. K리그 평균 1골만 내주는 수비력은 K리그1 최고 수준이지만 1.29골에 불과한 득점력은 빈공에 가깝다. 박민규, 김봉수, 박승욱, 윤종규가 4백의 중심으로 나서지만 이중민, 김대원, 모재현, 김동현 등 핵심 선수들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상대 성적은 2승 1무 1패로 인천의 박빙 우위. 다만, 전력 누수가 적지 않다. 무승부가 제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