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4연승에 성공한 KIA는 제임스 네일(7승 2패 2.21)을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13일 SSG 원정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네일은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이 매우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4월 26일 LG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승부를 건다면 금년 홈에서 6승 1패 1.22로 압도적이라는데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11점을 올린 KIA의 타선은 마지막까지 확실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호조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김도영 뒤에 최형우를 배치한건 엄청난 효과를 낳는 중.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기기 위해서 올인에 가깝게 운영하는 느낌이 강하다.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LG는 케이시 켈리(3승 7패 5.23)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3일 삼성 원정에서 8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완투패를 당했던 켈리는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무너져버렸다. 금년 KIA 상대로 첫 등판인데 작년 KIA에게 약한 투수였다는 점은 이번 경기 최대의 약점이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양현종과 김도현을 공략하면서 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이후 후반 3이닝동안 2안타 무득점에 그친게 아쉽다. 6점차였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삼진을 당한게 마지막 저항이었을듯. 그나마 김진수가 혼자서 3.1이닝을 버텨준건 불펜의 휴식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 KIA의 강점은 2위팀만 만나면 경기력이 무섭게 올라간다는 점이다. 다만 문제는 전날 경기 결과로 LG는 2위팀이 아니라는 점일듯. 최근 네일과 켈리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선발을 도저히 믿을수 없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 그러나 LG는 전날 어떻게 해서든 주력 불펜을 최대한 지켜냈고 네일의 최근 투구는 켈리보다 더 불안감이 있다. 선발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