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5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은 최준호(2승 1패 3.73) 카드로 6연승에 도전한다. 4일 NC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최준호는 앞선 2경기의 부진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KIA 상대로 첫 등판인데 홈 경기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을 철저하게 공략하면서 양석환의 솔로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홈에서 지치지 않는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그야말로 올라오는 족족 무너뜨리고 있는 중. 그러나 1회부터 풀가동된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셋업 없이 경기를 풀어야 한다.
투수진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KIA는 윤영철(4승 3패 5.20)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일 KT와 홈 경기에서 2.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윤영철은 최근 3경기 연속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상황. 5월 16일 두산 상대로 5이닝 2실점 투구를 하는등 금년 두산 상대 투구가 좋은 편인데 해가 질수록 부진한 투수라는 변수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두산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KIA의 타선은 화력이 다시 살아났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야 할듯. 그러나 계속 찬스를 날려버리는 나성범의 부진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5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아무래도 임기영이 정상이 아닌것 같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타선은 무려 5점차를 뒤집는 놀라운 저력을 과시해보였다. 그야말로 뚝심의 두산이라고 할수 있을듯. 이번 경기에서도 그 타격이 가장 큰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물론 전날 KIA 역시 타격이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준건 사실이지만 최준호가 4일 휴식후 투구 내용이 좋다는 변수가 있는 반면 최근의 윤영철은 그의 장기인 제구력마저 잃어버린 모습이다. 두산이 최지강과 김택연을 쓸수 없는 상황이지만 홍건희와 정철원은 있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