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헤더를 1승 1패로 마무리 지은 SSG는 드류 앤더슨(2승 1패 4.09)을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5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앤더슨은 최근 2경기에서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5월 10일 KIA 원정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를 과시했는데 홈이라는 점도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더블 헤더에서 각각 5점과 3점을 올린 SSG의 타선은 빅이닝 외에 득점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홈에서 홈런이 얼마나 터져주느냐가 관건이 될듯. 최근 흔들리는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발목을 잡을수 있다.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는 황동하(2승 3패 4.19)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5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황동하는 득점권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 12일 SSG 상대로 홈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해내긴 했지만 원정이라는 변수가 있고 피홈런 변수가 꽤 크다. 일요일 경기에서 최준호와 김동주를 공략하면서 최원준의 쐐기 3점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KIA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에서 타격감 만큼은 완벽히 살아난 모습이 이어지는 중이다. 김도영 출루-나성범 타점의 공식이 이어져야 승산이 높아질 것이다. 4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정해영까지 어떻게 가느냐가 항상 관건일 것이다.
KIA가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강속구에 아쉬운 타선 특성상 앤더슨 공략은 쉽지 않을듯. 반면 황동하는 피홈런이 변수가 되는 투수고 피홈런이 많은 투수는 문학에서 버티기가 쉽지 않다. SSG에겐 불펜이라는 약점이 있지만 이는 KIA도 매한가지다. 선발에서 앞선 SS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