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두산은 곽빈(5승 4패 3.18)을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5일 NC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곽빈은 최근 6이닝 2실점을 보장할수 있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한화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인데 최근 홈에서 강점이 있다는 점도 기대를 걸게 하는 요소다. 일요일 경기에서 윤영철에게 막혀 있다가 김건국 상대로 터진 허경민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두산의 타선은 좋은 흐름이 급격하게 꺼져버린게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이다. 좌완 등판시 양석환, 강승호가 막혀버리면 그야말로 답이 없어지는 편. 김동주가 혼자 5이닝을 버텨준건 불펜 운용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4.50) 카드로 연패 저지를 노린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일 KT 원정에서 4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바리아는 멜 로하스 주니어 1명을 막지 못하면서 아쉬운 투구를 과시한바 있다. 구위를 고려한다면 잠실에서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듯. 일요일 경기에서 카일 하트 상대로 3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무려 18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단 3점에 그치는 집중력 문제를 드러낸바 있다. 특히 2회말 3득점을 제외한 11이닝 무득점은 매우 심각하게 작용할수 있는 부분이다. 주현상이 동점 홈런을 허용한 후유증은 생각보다 오래갈수 있다.
두산의 타선이야 한번 가라앉을순 있다. 그러나 홈에서 3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한화의 타선은 현재 가장 큰 문제라고 할수 있을듯. 현재의 타격으론 홈에서 강한 곽빈을 공략하는건 힘든게 현실이고 휴식을 취한 두산 불펜 공략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바리아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지만 주자 견제에 있어서 악점은 분명히 존재하는 투수고 다시금 한화의 불펜은 흔들리고 있다. 투수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