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이 '김기동 더비'를 치른다. 포항의 기세가 대단하다. 13경기를 치른 현재, 7승 4무 2패(승점 25점)와 더불어 골득실 +9골을 기록 중이다. 이렇듯 공수 밸런스가 아주 훌륭하다. 스리백이 이끄는 탄탄한 수비와 더불어 정재희, 완델손 등 핵심 선수들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7골로 득점 공동 2위인 정재희의 활약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물론, 직전경기 상대인 수원FC를 맞아 0-1로 패했지만 정재희, 조커 이호재가 건재하다.
FC서울은 4승 3무 6패로 8위에 처져 있다. 치른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맞아 2-1 승리를 따냈지만 직전경기 상대인 대구FC와 맞대결에서 1-2로 패하면서 4승 3무 6패로 시즌 성적이 더 떨어졌다. 제시 린가드가 제 컨디션과 거리가 먼 데다 주전 센터백이었던 김주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수비 불안이 더 심해졌다. 기성용, 일류첸코, 윌리안이 건재하지만 골키퍼 백종범마저 믿음을 져버리고 있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시즌 첫 맞대결 결과는 포항의 4-2 승리. 이번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을 것이다. 홈팀의 승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