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2점 차로 나란히 리그 6, 7위에 속한 두 팀이 인천에서 만난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지난 11일 FC서울과 홈경기에서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천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2000만원과 홈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 징계를 받았다.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승호가 건재하지만 이명주를 부상으로 잃었고 문제가 된 물병 투척 사건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무고사, 제르소, 박승호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광주FC는 5승 8패에 그쳐 있다. 박태준과 정호연이 지키는 허리와 더불어 엄지성, 이건희의 활약이 훌륭하지만 헐거운 수비가 문제다. 13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23골을 내줬다. 강원FC와 더불어 최다 실점 공동 1위. 정지용, 엄지성, 가브리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힘과 별개로 변준수가 센터백 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과 별개로 포포비치, 안영규, 허율 등이 번갈아 나서는 4백의 불안요소를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