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아는 AS로마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고 3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최종전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순위 11위, 7위 라치오와 승점 14점 차로 일찌감치 유럽 대항전 진출의 꿈이 좌절된 상황. 더 이상 남은 목표가 없는 만큼 홈팬들 앞에서 2023-24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부담없이 공세를 취하게 될 전망이다. 질라르디노 감독의 기자회견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주전 멤버들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DF 드 빈테르는 부상으로 최종전 명단에서 제외된 반면 MF 메시아스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FW 구드뮌드손(14골 3도움)-레테기(7골 2도움) 투톱의 후반기 폼이 큰 기복없이 좋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레테기는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로 2024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올 시즌 홈 성적은 7승 6무 5패로 승률 5할 이상이며, 볼로냐와의 최근 맞대결에서도 2승 2무 1패로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로냐는 유벤투스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며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 3위, 4위 유벤투스와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상황. 다음 시즌 세리에A에 챔피언스리그 티켓 5장이 주어짐에 따라 이미 챔스 진출을 확정지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볼로냐 역시 더 이상 남은 목표가 없는 상태인 만큼 부담없이 최종전 일정을 소화하게 될 듯. 모타 감독의 고별무대임을 감안하면 원정임에도 나름 의욕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단, 주포 FW 지르크제이(11골 4도움)는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함에 따라 이번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 MF 퍼거슨(6골 3도움)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벤투스전 당시 데뷔골을 터뜨렸던 19세 신성 FW 카스트로가 2연속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6승 9무 3패로 원정 최다 무승부 1위 기록이 눈에 띄며, 제노아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0 무, 0-2 패, 1-0 승으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 주요 결장자
제노아: DF 드 빈테르(주전/부상).
볼로냐: FW 지르크제이(핵심전력/부상), MF 퍼거슨(주전/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더 이상 남은 목표가 없는 제노아와 볼로냐의 최종전이다. 볼로냐의 경우 주포 FW 지르크제이 없이 원정길에 오른 상태이기도 하다. 단, 볼로냐가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지속 중일 뿐 아니라, 원정 최다 무승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쉽게 패하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무승부를 예상하는 편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