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나는 발렌시아 원정에서 3-1 완승을 거두고 비야레알전 패배(0-1) 후유증을 곧바로 씻어냈다. 이번 최종전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현재 순위 3위, 2위 바르셀로나보다 승점 4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일찌감치 챔스 진출을 확정지었음은 물론, 순위까지 3위로 확정된 만큼 별다른 부담없이 최종전 일정을 소화하게 될 전망이다. 단, 미첼 감독이 사실상 주전 라인업 가동을 예고했다는 점, 주포 FW 도브비크(21골 7도움)의 득점왕 등극을 원한다고 공언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닥공을 펼칠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봐야 할 듯. 쇨로트(비야레알/23골)보다 2골 차로 뒤처져 있는 도브비크는 득점왕 타이틀을 위해 이번 경기 해트트릭을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기존 부상자들 공백은 여전한 반면 DF 쿠투(1골 8도움)는 복귀를 신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홈 성적은 14승 2무 2패로 극강의 면모가 돋보이며, 그라나다와의 최근 맞대결에서도 2승 1패로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라나다는 셀타 비고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됐음은 물론,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에도 실패하고 만 상황. 별다른 의미를 찾아내기 힘든 원정에서의 시즌 최종전임을 감안하면 동기부여가 크게 저하될 우려감이 짙어 보인다. 주포 FW 우주니(11골)는 이번 최종전도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 레알 마드리드 출신 DF 바예호 역시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전 라인업 가동을 예고한 지로나와 달리 일부 백업 및 신예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도 낮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3무 15패로 현재까지 무승이며, 라 리가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원정 무승팀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로나 원정에선 2011년 2부 시절 0-2 패배 후 13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홈팀 지로나의 7:3 우세를 예상. 이미 챔스 진출을 확정지었음에도 불구, 최종전 주전 라인업 가동을 예고한 지로나의 미첼 감독이다. 주포 FW 도브비크의 득점왕 등극을 위해 닥공을 구사할 에정이기도 하다. 올 시즌 원정 무승의 그라나다가 대량실점을 얻어맞고 무너질 가능성도 낮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