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4연승 가도를 달린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모리시타 마사토(3승 1패 1.39)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야쿠르트와 마츠야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모리시타는 투구 내용만큼은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작년 한신 상대로 4패 4.55로 매우 부진했는데 금년의 모리시타라면 홈에서 6이닝 2실점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무라카미 쇼키를 공략하면서 스에카네의 3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최근 홈 경기의 타격이 눈에 띄게 좋아진 편이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작렬한 스에카네 쇼타는 드디어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 1.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불을 꺼버린 불펜은 마무리 쿠리바야시를 아껴서 다행일 것이다.
무라카미가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긴 한신 타이거즈는 오타케 코타로(3승 2패 3.19)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5일 주니치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오타케는 최근 2경기에서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8일 히로시마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 투구를 기록했는데 홈 이외의 야외 구장에서 부진하다는 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7회까지 막혀 있다가 8회초 토코다 히로키 상대로 간신히 2점을 올린 한신의 타선은 원정으로 나오자마자 타격감이 떨어져버린게 너무나 크다. 특히 8회초 연속된 찬스에서 바뀐 투수 상대로 막혀버린 후유증이 남을듯.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주력 투수들의 휴식을 확보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한다.
최근 히로시마의 타격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특히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원정에 아쉬움이 있는 오타케가 막아내기가 쉽지 않을듯. 물론 작년 모리시타가 한신 상대로 매우 부진했던건 사실이지만 금년의 모리시타는 투구 내용이 작년에 비해 상당히 좋고 히로시마의 불펜도 안정적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