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스는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발디비아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전보를 울렸다. 파죽의 3연승 행진과 함께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선두 안양과의 승점 차는 여전히 7점으로 벌어져 있는 상태지만, 이번 청주전 승리 시 본격적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다른 무엇보다 시즌 초반 부진하던 에이스 MF 발디비아(3골 1도움)가 완벽 부활을 신고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지난 시즌 리그 MVP급 활약을 펼쳤음은 물론, 1부 정상급 수준의 섬세한 테크닉을 선보이며 크게 주목받았던 발디비아인 만큼 이대로 맹활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로 영입한 FW 몬타노(2골 4도움)가 팀의 주포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올 시즌 홈 성적은 3승 1무 2패로 승률 5할 이상이며, 청주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 중이다.
청주FC는 안산 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4경기 연속 무승부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 8위, 6위 김포보다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하위권 탈출을 위해 쉽게 지지 않는 축구가 아닌 이기는 축구를 반복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포항으로 떠난 주포 FW 조르지(지난 시즌 13골)의 이적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채 득점력 및 결정력 부족에 신음 중인 만큼 여름 이적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려봐야 할 듯. 조르지의 대체자 역할을 기대하고 데려온 FW 오두가 이제야 복귀하긴 했지만, 부상 이전의 활약상을 떠올리면 제대로 기대치를 충족시켜줄지 의문스럽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이한샘이 경고누적 징계로 추가 결장한다는 소식. 올 시즌 원정 성적은 2승 3무 1패로 승률 5할 이상이지만, 전남 원정에선 지난 시즌 2전 전패(0-3, 0-3)를 기록한 바 있다.
홈팀 전남 드래곤스의 6:4 우세를 예상. 에이스 MF 발디비아가 완벽 부활을 신고했음은 물론, 새로 영입한 FW 몬타노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파죽의 3연승을 질주 중인 전남이다. 청주가 올 시즌 쉽게 패하지 않고 있다고는 하나, 이번 전남 원정에선 역부족에 부딪힐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