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은 김포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부산전 승리(3-2)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월 이후 1승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과 함께 9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7위 부천 및 8위 청주보다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만큼 하위권 탈출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현석 감독이 팀의 부진과 상관없이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전방에서부터 과감한 압박을 펼치는 축구 스타일을 고수 중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1부 시절의 주력 멤버들을 상당 수 보유한 수원 상대로는 독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고 봐야 할 듯. 기존 부상자들에 이어 MF 김승호마저 추가 이탈하는 등 2024 시즌 내내 전력누수 여파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김포에서 건너온 MF 주닝요(1골 1도움)가 제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는 점에는 그나마 힘이 실린다. 올 시즌 홈 성적은 1승 5무 1패로 승률 5할이며, 수원 상대로는 지난 3월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전적이 있다.
수원 삼성은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퇴장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0-1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져들며 순식간에 선두에서 4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2위 전남과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아산전 승리 시 곧바로 2위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4월 내내 맹활약을 펼치던 FW 김현(4골)이 4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하는 등 공격진의 폼이 크게 꺾였다는 점을 부진의 원인으로 손꼽을 만하다. FW 뮬리치(4골 1도움)가 모처럼 선발 기회를 부여받게 될 듯. MF 툰가라가 부상에서 돌아온 반면 DF 백동규는 지난 경기 퇴장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진 상태이며, DF 한호강 복귀 불발 시 멀티 MF 이종성을 센터백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부 레벨에선 이종성에게 센터백 역할을 맡겨도 별다른 불안요소가 없다고 봐야 할 듯. 올 시즌 원정 성적은 3승 2패로 승률 5할 이상이며, 아산 원정에선 이번에 첫 공식전을 치르게 됐다.
원정팀 수원 삼성의 6:4 우세를 예상. 3연패 수렁에 빠져들며 4위까지 추락한 수원이지만, 지난 부천전 패배에는 퇴장 변수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줘야 한다. 홈에서 밀집수비를 공략할 때보다 원정에서 역습 위주로 공격을 풀 때 훨씬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수원이 아산을 잡고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