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는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 5위, 3위 부산 및 4위 수원보다 승점 1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주중 부천전을 통해 곧바로 반등할 경우 상위권 재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닥공축구'로 수원FC의 2022 시즌 돌풍을 이끌었던 김도균 감독 휘하에서 완성도 높은 공격축구를 구사 중인 만큼 이대로 내리막을 타게 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할 듯. FW 브루노 실바(9골 3도움), 이코바(6골 2도움), MF 변경준(3골 2도움) 등이 고른 호조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단, 짧은 패스와 개인기 위주의 공격 패턴이 K리그2 정상급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는 부천 상대로는 위력이 반감될 여지가 많다고 봐야 할 듯. 중원의 핵심 역할을 기대하고 데려온 MF 피터(전 청주/지난 시즌 7골)가 잦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는 점도 큰 아쉬움이다. 올 시즌 홈 성적은 2승 2무 2패로 승률 5할이며, 부천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근소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천FC는 수원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침체됐던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켰다. 수원전 승리에 상대 퇴장이란 변수가 있었다고는 하나, 수비진이 2연속 클린시트를 이끌어내며 전남전(3-4) 대량실점 후유증을 빠르게 씻어낸 상황. 현재 순위 7위, 5위 이랜드 및 6위 김포보다 승점 2점 차로 뒤처져 있는 만큼 상위권 도약을 위해 좀 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입장이다. U-23 아시안컵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온 뒤 얼마 전 복귀를 신고한 에이스 MF 안재준(지난 시즌 11골)의 컨디션 회복여부에 따라 5-6월 행보가 판가름나게 될 듯. 최근 들어 폼이 올라온 포르투갈 1부 리그출신 MF 루페타(2골)의 활약여부도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추가 전력누수는 미미하다는 소식. 수원전 당시 벤치로 내려갔던 MF 안재준, DF 닐송 주니어 등은 이번 이랜드전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승률 5할 이상이지만, 이랜드 원정에선 FA컵 포함 3연패를 기록 중이다.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이랜드 공격진의 파죽지세가 한풀 꺾인 반면 부천은 수비 조직력이 재정비되며 반등세로 돌아선 상태다. 부천이 올 시즌 원정 1패밖에 없다는 점, 에이스 MF 안재준이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승점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