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레인저 수아레즈(8승 1.37)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안타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수아레즈는 5월 들어서 투구 내용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는 중이다. 워낙 홈에서 강점이 있는 투수이긴 하지만 이번 경기가 시즌 두번째 5할 이상 팀과의 승부라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워싱턴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알렉 봄의 쐐기 3점 홈런 포함 11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홈에서 한번 터지면 무섭게 터지는 위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특히 클린업 트리오의 9타점은 말 그대로 주자를 쓸어담고 있다. 2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아무래도 스펜서 턴불의 불펜 적성이 맞지 않는것 같다.
타선의 부진이 루징 시리즈로 이어진 텍사스 레인저스는 존 그레이(2승 1패 2.08) 카드로 5할 사수를 노린다. 16일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6.1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그레이는 5월 들어서 1.40의 압도적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인터리그 원정에 대단히 강한 투수고 야간 경기에서 2승 0.89로 매우 강한터라 이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월요일 경기에서 호세 소리아노 상대로 터진 코리 시거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텍사스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떨어진 타격감을 올려낼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이 팀의 타선은 최근 좌완 공략이 아예 안되는 레벨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등판과 동시에 팀의 승리를 날려버린 조나단 에르난데즈는 제구 안되는 강속구 투수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듯 하다.
필라델피아의 기세가 무섭다. 특히 홈에서 경기력이 좋은 편. 그러나 그레이는 이번 시즌 인터리그에 매우 강한 투수라는게 포인트다. 수아레즈 역시 금년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지금까지 5할 이상팀은 개막 시리즈의 애틀랜타 1팀 뿐이었고 필라델피아 역시 그 많은 경기수중에서 5할 이상 팀을 만난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5할 붕괴의 위기에 몰린 텍사스의 경기력은 이야기가 다르다. 상성에서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