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8연패를 당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애런 브룩스(1패 3.86)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6일 휴스턴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브룩스는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바 있다. 홈 구장의 특성과 직전 등판의 투구 내용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호투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월요일 경기에서 싱어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9회초에 힘을 내면서 브렌트 루커의 3점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원정 부진을 홈에서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어찌됐든 홈생 홈사의 특징은 변함이 없는 편. 등판과 동시에 4실점을 허용한 타일러 퍼거슨은 30세의 늦깍이 데뷔인 이번 시즌이 마지막 메이저리그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타선의 부진이 시리즈 스윕 패배로 이어진 콜로라도 로키스는 칼 콴트릴(3승 3패 3.66)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15일 샌디에고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콴트릴은 5월 들어서 3전 전승 0.92라는 압도적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최근 원정 3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호투를 이어간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 될수 있다. 월요일 경기에서 조던 힉스 상대로 1회초 터진 라이언 맥마혼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콜로라도의 타선은 이제야 하산 효과가 터지는 중이다. 오클랜드 원정 역시 타격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을듯. 3.1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본격 불펜 대결로 간다면 꽤 위험해질 것이다.
최근 양 팀의 타선은 서로 보란듯이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홈으로 돌아왔다는 강점이 있는 반면 콜로라도는 계속 원정이라는게 문제다. 브룩스와 콴트릴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접전이 예상되는데 불펜 대결로 간다면 결국 우위에 있는건 오클랜드다. 투수력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