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에 성공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타이 브락(1패 3.46)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8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3이닝 4안타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브락은 한달여만의 선발 복귀전이다. 4월 25일 샌디에고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작년도 그렇고 낮 경기에 강점이 있는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텍사스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헌터 굿맨의 솔로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콜로라도의 타선은 중후반에만 7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해 보였다. 특히 7회말 2사후 6득점은 이번 경기까지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일듯. 3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불펜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텍사스 레인저스는 호세 우레냐(1승 2패 3.86)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8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우레냐는 시즌 첫 선발 등판의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다. 그러나 콜로라도 시절 쿠어스 필드에서 극도로 부진한 투수였다는 점이 여러모로 골치 아픈 부분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펠트너와 버드 상대로 레오니 타베라스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텍사스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타선이 완벽하게 숨을 죽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엄청난 부진은 상당히 뼈아픈 편. 3이닝동안 6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이제 최후의 보루마저도 없는듯 하다.
이틀 연속 텍사스는 불펜이 무너져버렸다. 특히 타선이 좌완 상대로 말을 듣지 않는다는 문제가 또 발목을 잡을수 있는 상황. 게다가 우레냐는 유독 쿠어스 필드에만 가면 대단히 부진한 문제를 고치지 못하고 있고 텍사스의 불펜은 너덜너덜 해졌다. 기세에서 앞선 콜로라도 로키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