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다르빗슈 유(2승 1패 2.94)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7일 컵스 원정에서 5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다르빗슈는 복귀 후 2경기 연속 5이닝 무실점의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4월 15일 다저스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는데 홈에서 갚아줄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팩스턴의 투구에 막히면서 6안타 완봉패를 당한 샌디에고의 타선은 좌완 울렁증이 제대로 터져버렸다. 장타가 나오지 않으면 득점이 안되는 문제는 여전한 상황. 3.2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그랜드 슬램 한 발이 너무나도 컸다.
투타의 조화로 반격에 성공한 LA 다저스는 워커 뷸러(6.75)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7일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아쉬운 투구를 남긴 뷸러는 그야말로 구위 테스트에 가까운 투구를 해준바 있다. 샌디에고 상대로는 2021년 이후 처음인데 워낙 샌디에고에게 강한 투수였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샌디에고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로 5점을 올린 다저스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타격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11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그 반증일듯.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승리조의 휴식 확보가 반갑다.
이번 시리즈의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양 팀 모두 타격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점이다. 다르빗슈와 뷸러 모두 이번 경기에서 호투가 가능한 상황. 그러나 양 팀의 맞대결에선 유독 다저스의 불펜이 샌디에고에게 밀리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