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연승이 끝나버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레이날도 로페즈(2승 1패 1.53)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8일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5.1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로페즈는 이제 좋은 날은 다 끝난듯한 모습이다. 홈이긴 하지만 이번 경기의 기대치는 QS일 가능성이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세베리노와 옥타비노 상대로 자레드 켈레닉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애틀랜타의 타선은 최근 타격 부진이 꽤 심각하게 느껴질 정도다. 마르셀 오주나를 제외하면 사람 구실을 하는 타자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 연투를 한 이글레시아스 대신 마무리로 등판해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한 AJ 민터는 역시 마무리로 쓸 투수는 아니다.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 낸 시카고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5승 1.08)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8일 샌디에고와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이마나가는 7회까지 완벽투를 하다가 8회 시작과 동시에 2점 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원정에서도 워낙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과연 이 기세를 막힐까 부터가 궁금할 정도. 전날 경기에서 팔터와 채프먼 두 좌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 타격감 자체는 호조를 유지하는 중이다. 그러나 12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참으로 컵스다운 부분. 5이닝동안 3실점 하면서 핸드릭스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이번 시즌 애드버트 알조레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마무리로 쓰면 안될것 같다.
애틀랜타가 좌완에게 강하다는 말도 이젠 옛말이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이마나가 공략은 쉽지 않을듯. 게다가 로페즈는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져가고 있고 컵스는 주말 시리즈에서 우완 강속구 투수는 질리도록 보고 온 팀이다. 선발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