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크로우(4승 1패 4.08)를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섭니다. 28일 LG 원정에서 4.1이닝 7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크로우는 유독 LG만 만나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홈 경기에선 좋은 투구를 해주는 타입이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는 충분한 편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산체스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9회말 주현상 상대로 터진 소크라테스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KIA의 타선은 몇 안되는 찬스를 잡지 못한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김도영의 부진, 그리고 나성범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다는게 고민스러울듯합니다. 4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승리조는 그냥 푹 쉬고 있습니다.
◈한화
이태양(1패 7.27)이 오프너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2일 SSG와 홈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이태양은 이번 경기에서 오프너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입니다. 2일 이전 투구가 28일이었지만 그거 믿고 운용을 하다간 큰일이 날듯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황동하와 곽도규를 공략하면서 페라자의 솔로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승리하긴 했지만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냈다는게 아쉬운 부분입니다. 즉, 더 레벨이 올라가는 투수를 만나면 힘들어진다는 이야기. 산체스의 7이닝 투구 덕분에 2명만 올라온 불펜은 주현상의 홈런 허용이 불안 요소입니다.
◈코멘트
전날 경기는 그야말로 산체스의 원맨쇼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러나 막판에 KIA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온다는게 문제다. 어설픈 불펜 데이로 KIA 타선을 막는건 할 짓이 못되는 도박이고 크로우는 홈 경기에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라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화의 타선은 에이스급 투수 상대로는 기대를 걸기 어렵습니다. 선발에서 앞선 KIA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