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소속 대구FC는 코리아컵(FA컵)에서 시드를 부여받음에 따라 1R, 2R를 치르지 않고 3R로 직행했다. 리그전 기준으론 2024 시즌 개막 후 1승밖에 올리지 못한 채 11위까지 추락해 있는 상황. 최원권 감독 경질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인 만큼 주중 컵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 에이스 FW 세징야(지난 시즌 8골)에 이어 주포 FW 에드가(지난 시즌 9골)와 중원 사령관 MF 벨톨라마저 부상으로 이탈했음을 감안하면 공격진의 차포를 떼고 청주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주말 대전과의 홈경기에 대비하여 MF 고재현(지난 시즌 9골)까지 벤치로 내릴 경우 공격 흐름은 더욱 답답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말 인천전(1-1) 당시 벤치로 내려갔던 FW 바셀루스와 함께 22세 신성 FW 안창민이 전방 공격진을 책임지게 될 듯. 일부 유망주들의 활약여부를 중요한 관건으로 손꼽을 만하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3승 2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 청주 상대로는 2015년 동대회 3-0 승리 후 9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충북 청주는 코리아컵 2R에서 거제시민축구단을 2-0으로 완파하고 3R 무대에 안착했다. 단, 리그전 기준으론 5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6위까지 추락하고 만 상황. 하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상태임을 감안하면 주중 컵경기보다 주말 성남과의 리그 원정경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주 역시 선수층이 두텁지 못할 뿐 아니라, 용병 3인방 FW 오두, 파울리뉴, MF 베니시오가 나란히 지난 주말 리그전에 결장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세 선수 모두 부상이 의심되며, 주중 컵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 역시 공격진의 차포를 떼고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요망된다. 팀의 주포이자 에이스였던 FW 조르지(지난 시즌 13골)를 포항으로 떠나보낸 뒤 공격진의 파괴력 및 결정력이 큰 폭으로 약화되어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전 2승 1무 2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 대구 원정은 2015년 FA컵 0-3 패배 후 이번 경기가 9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