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바렌 나가사키는 르방컵 1R에서 에히메와 연장혈투를 펼친 끝에 4-3 신승을 거뒀다. 리그전 기준으로도 파죽의 3연승 포함,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지속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상황. 지난 주말 도쿠시마전(6-1)부터 오는 주말 요코하마FC전까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임을 감안하면 로테이션의 폭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기존 부상자들에 이어 MF 나카무라, DF 이이오가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그리 가볍지 않은 타격으로 다가온다. 베스트 11의 완성도가 높은 반면 백업진이 부실한 나가사키임을 감안하면 일부 백업 및 유망주들의 활약여부가 이번 경기의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게 될 듯. 지난 시즌 2부 득점왕이자 팀의 주포 FW 후안마(5골), 요코하마 출신 FW 에지가르(6골)의 최근 폼이 고르게 좋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와타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빌로 이와타는 1부 승격과 함께 시드를 부여받음에 따라 1R 없이 르방컵 2R로 직행했다. 리그전 기준으론 지난 주말 나고야전 패배(0-1)와 함께 2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만 상황. 오는 주말 리그전 일정이 홈 강세로 유명한 후쿠오카와의 원정경기인 만큼 주중 컵경기 총력전을 펼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타 역시 백업진이 두텁지 못하다는 점에서 로테이션 가동 시 일정 수준 경기력 저하가 불가피해 보인다. 시즌 초반 절정의 폼을 구가 중인 주포 FW 저메인(7골/등번호 11)의 출전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할 듯.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마츠바라가 추가 이탈한 상태이며, DF 스즈키 역시 U-23 대표팀에 차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1군 멤버 7명이 결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요망된다. 나가사키 원정에선 최근 3경기 0-0 무, 1-0 승, 1-2 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다.
홈팀 V-바렌 나가사키의 6:4 우세를 예상. 지난 주말에 도쿠시마를 6-1로 대파하는 등 홈에서 막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는 나가사키다. 뼈아픈 전력누수를 떠안고 주중 원정길에 올랐을 뿐 아니라, 리그 잔류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는 이와타임을 감안하면 홈팀 쪽에 승산이 충분해 보인다.